2012. 10. 9. 20:59
개나 소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써 대는 멘붕이라는 단어가 참 맘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작금의 내 상태를 멘붕이라는 단어 이외에 다른 어휘로 표현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
5개월 동안 눈물과함께 씨름했던 내 기공물이 한 순간에 쓰레기로 변해버렸다. 일주일만 빨랐어도 이런 사태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다른것보다 조금만 신경 썼더라도 이런 사태 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내 게으름과 무능력함에 또 한번 자책하며 병원 문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