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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2.21 멍청이들의 자전거 국토 종단기 -1- 준비(?)편.
posted by d도리도리b 2012. 7. 16. 23:50

내년에 다 가봐야지.......


CNN go에서 7월 13일 발표한 대한민국에서

사진촬영에 가장 적합한 경치가 아름다운 관광명소 22선이다.

CNN Go는 CNN이 '지역을 보고, 세계를 경험한다
(Local Insights, Global Experiences)'

라는 주제로 2009년 출범시킨 아시아문화 매체 정보사이트다.


22위 섬진강 (Seomjingang River in Hadong)


위치 :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은 본디 모래가람, 다사강, 사천, 기문화, 두치강 등으로 불릴 만큼 고운 모래로 유명.

1385년(우왕 11)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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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위 환선굴 (Hwanseongul Cave)


위치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길이 4㎞, 지층은 고생대 대석회암통에 속한다.

입구에서 150m쯤 들어가면 600평이 넘는 넓은 광장이 나타나고, 그 구석에는 한길이 넘는

폭포가 있으며, 광장 벽과 천장에는검은 회갈색의 종유석 무리가 길게 뻗어 있다.

좀더 깊이 들어가서 오른편으로 접어들면 제2의 광장이 나타나고, 부근의 동굴류(洞窟流)

흐르는 소리 때문에 말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삼척대이리동굴지대에 속하여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되었으며, 1966년에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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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위 광양 매화마을 (Maehwa Village)


위치 :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있는 마을로 '섬진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섬진강에 인접한 백운산 자락에 대규모 매화단지가 조성되어 해마다

3월이면 매화꽃이 만발하며 광양매화문화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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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위 송광사 (Songgwangsa Temple)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조계산 서쪽에 있는 사찰이다.

조계종의 발상지로서 현재는 선수행(禪修行)의 도량이며, 조계총림(曹溪叢林)이 있는 곳이다.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6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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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위 흑산도 (Heuksando)


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라 했다고 한다. 

사람이 처음으로 정착한 것은 통일신라시대인 828년(흥덕왕 3)으로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난 뒤 서해상에 출몰하는 왜구들을

막기 위한 전초기지로 이 섬에 반월성을 쌓으면서부터라고 한다.

문화재로는 흑산도 진리의 초령목 (천연기념물 369)이 있으며, 유적지로는 반월성과

최익현 유적지, 정약전 유적지 등이 있고 볼거리로는 석주대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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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위 원주 판대빙장 (Wonju Pandae Artificial Ice Park)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원주 판대빙장은 인공얼음으로 만든 높이 100미터에 이르는 얼음 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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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 덕유산 (Deogyusan)


위치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높이 1,614.2m. 소백산맥의 중심부에 솟은 산으로 주봉은 상봉 (향적봉)이며

남서쪽에 있는 높이 1,594m의 중봉 (남덕유산)과는 쌍봉을 이룬다.

두 봉을 연결하는 분수령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도경계가 되며

남덕유산에 대하여 북쪽의 주봉을 북덕유산이라고 부른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칠봉산록에 대규모 국제 야영 대회를 치를 정도의

청소년 야영장과 자연 학습장인 덕유대, 주능선을 이용한 스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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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 안동 하회마을 (Andong Hahoe Village)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중요민속자료 제122호.

조선 전기 이후의 전통적 가옥군의 존재와 영남의 명기(名基)라는

풍수적 경관과 아울러 역사적 배경, 별신굿과 같은 고려시대의 맥을 이은

민간전승 등이 현대 공업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전통적 경관과 함께 정신문화의 보존·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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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해남 땅끝마을 (Haenam Ttangkkeut Village)


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북위 34도 17분 21초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끝은 한반도 최남단 땅끝이다.

육당 최남선이 (조선상식문답) 에서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000리라 보고 우리나라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했으니 우리 땅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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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온산공업단지 (Onsan Industrial Complex)


위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산암리


세칭 비철금속단지라 불리는 이 단지는
비철금속류 및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소재 자급도를 높이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1974년 4월 산업기지 개발구역의 지정과 단지 조성 기본 계획이 확정.

1975년 10월부터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하여 구리, 아연,

알루미늄 등의 제련소와 석유화학 ·펄프 등의 공장이 들어서 있다.

울산항 남쪽 10 km 부근에 7만 t짜리 유조선이 선적할 수 있는 온산항이 개발되었고

하루에 공업용수 24만 t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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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어청도 (Eocheongdo)


위치 : 전라북도 군산시 소룡동


군산에서 북서쪽으로 64㎞ 지점에 있으며, 전라북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는 섬이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물 맑기가 거울과 같다 하여 어청도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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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공주 공산성 (Gongju Gongsanseong Fortress)


위치 :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은 백제의 수도가 공주였을 때 공주를 지키던 백제의 산성이다.

금강변 야산의 계곡을 둘러싼 산성으로, 원래는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고쳤다.

쌓은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며,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 공산성으로 조선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렀다.

백제 성왕 16년(538)에 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의 백제 도성이었으며

이후 조선시대까지 지방 행정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큰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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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우포늪 (Uponeup)


위치 :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1억 4000만 년 전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에 만들어졌다.

담수면적 2.3㎢, 가로 2.5㎞, 세로 1.6㎞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지다.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 가운데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3월 2일에는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어 국제적인 습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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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홍도 (Hongdo)


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면적 6.47㎢, 해안선길이 36.8㎞이다.

목포항에서 서남쪽 115㎞ 지점에 있다.

이 섬에는 270여 종의 상록수와 17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1965년에 홍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호)으로 지정되었으며

1981년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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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새만금 (Saemangeum)


위치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간척사업의 1단계 사업으로 건설된 방조제로, 1991년 11월 16일 착공한 후

19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4월 27일 준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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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울산바위 (Ulsanbawi)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강원도 속초시의 북서쪽 외설악에 위치한 바위산이다.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모두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상부에는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 5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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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태백산 (Taebaeksan)


위치 :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설악산, 오대산, 함백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영산’으로 불린다.

최고봉인 장군봉 (1,567m))과 문수봉 (1,517m)을 중심으로 비교적 산세가 완만해

경관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웅장하고 장중한 맛이 느껴지는 산이다.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

(중요민속자료 228)이 있어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볼거리로는 산 정상의 고산식물과 주목 군락, 6월 초순에 피는 철쭉이 유명하다.

태백산 일출 역시 장관으로 꼽히며, 망경사입구에 있는 용정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샘물로서 천제의 제사용 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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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보성 녹차밭 (Boseong Green Tea Farm)


위치 :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보성군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차(茶)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등

여러 문헌에 차의 자생지로 기록되어 있을 만큼, 한국 차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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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채석강 (Chaeseokkang River)


위치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고, 2004년 11월 17일 명승 제13호로 지정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다.

옛 수군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 곳이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뤄짐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의 적벽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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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충주호 (Chungjuho Lake)


위치 : 충청북도 충주시 종민동


높이 97.5m, 길이 464m, 저수량 27억 5000t으로, 1985년 충주시

종민동,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서 만든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되었다.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담수량이 큰 호수이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 심한 굴곡과 경사도로 인해

붕어·잉어·향어·백연·떡붕어·송어 등의 어종이 풍부해 사철 낚시꾼으로 붐빈다.

주변에 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단지, 단양팔경, 고수동굴,

구인사, 수안보온천, 노동동굴, 충주호리조트 등 관광명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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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도솔암 (Dosolam Hermitage)


위치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천 내원궁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산내 암자이다.

본래는 상·하, 동·서·남·북의 여섯 도솔암이 있었으나 조선 후기에 들어와 상·하·북 세 도솔암만이 남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도솔암이라 불리는 암자가 하도솔이며, 하도솔에서 365계단을 올라가서 있는

도솔암 내원궁이 상도솔암으로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25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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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울릉도 (Ulleungdo)


위치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울릉도는 죽변에서 동쪽으로 140㎞, 포항에서 217㎞, 동해 묵호에서

161㎞ 지점에 있으며, 독도와는 92㎞ 떨어져 있다.

이곳은 넓은 구화구에 신화구가 분출한 이중화산인데 성인봉 (984m)은

외륜산에 해당하고, 신화구인 알봉분지에는 중앙 화구인 알봉 (538m)이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이므로 해안은 대부분이 절벽을 이룬다.

우리나라에서 폭풍 일수가 가장 많고 강수량은 연중 고르게 나타나며

특히 겨울철에는 강설량이 많아 우데기라는 특수한 가옥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 식생은 향나무·박달나무인데, 특히 향나무는

섬 전체에서 볼 수 있으며 그 밖에 해당화·섬들국화도 자라고 있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절경으로 촉대암, 공암, 삼선암, 만물상 등

기암괴석이 많고 천연식물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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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도리도리b 2008. 12. 21. 15:29
2007년 여름. 지옥같던 5일간의 기억. 

네이버 지도 기준 
국도 주행 거리 458.51km 
예상소요시간 :9시간 (차)

실제
실주행 거리 680km 
소요시간 4박5일 
하루 평균 주행거리 135km

목표
1. 땅끝 찍기
2. 전주비빔밥 먹기


1. 준비
성근. 강렬. 성목. 낙규. 나.

21살. 한살이라도 더 젊을 때 아주 고생하는 여행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한 우리들. 낙규는 곧 입대를 앞두고 있고, 나와 강렬이는 곧 본과생. 어차피 조금만 기다리면 완전 개 고생할텐데, 뭐하러 이런 짓거리를 하려 했나 싶기도 하지만, 젊을 때가 아니면 절대 도전해볼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출발 두달전, 고생은 해야 되겠는데... 뭘 하지?
1. 사막
2. 시베리아 - 여름인데 추워서 고생하기 보단 질척거려서 짜증만 날거 같아서 탈락. 
3. 극지방 - 어떻게 가야 되는지 몰라 탈락. 
4. 히말라야 - 갔다가 정말 뒤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탈락. 
5. 중앙아시아 대평원.. - 우리 민족의 고향.. 내 평생 가보는게 소원인 곳이지만.. 별로 고생할게 없다는 의견에 탈락.

결국 사막을 가자고 대충 두리 뭉실하게 생각을 모으고는 헤어졌다. 고등학교는 같은 곳을 나왔지만, 전국구로 흩어져 있는 우리들 사정상 자주 모이긴 힘들었다.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이제 출발 한달전.

막연하게 사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다들 멍청한 이과생들이다. 사막이 어디 붙어 있는지 조차 잘 알지 못한다. 그나마 대항해시대로 단련된 내가 세계지도에서 여기 여기 여기에 사막이 있을거라고 얘길 꺼내 보지만, 다들 엄두가 안 나는 표정이다. 한달 남았는데 비행기표는 어떡할 것이며, gps나 장비도 준비하지 않고 가도 되는거냐.. 뭐 적어도 낙타는 있어야 사막을 갈 수 잇는것 아닌가.. 뭐 아무것도 준비된게 없다.

마침 근사하게 쫄쫄이바지를 입은 아저씨 한분이 자전거를 타고 쌩 지나간다.

저거다!

굳이 멀리 갈 필요 있나. 우리나라 안에서 고생길을 찾아 보면 되는거지.. 대충 서울에서 출발해서 땅끝 찍고 부산 찍고 강원도 갔다 오면 보름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결론에 이르렀다. 

교보문고를 들러 책을 찾아 봤다. 우선 전국 지도를 하나 샀다. 그리고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각각의 여행 안내 책자와 지도를 비교해봤다. 가능할거 같았다. 대충 그정도로 합의를 보고 역시 또 술이나 처먹으러 간다. 

집으로 돌아와 네이버에 자전거 카페,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자여사(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를 가입해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자전거는 하이브리드형이 좋네, 뭐가 좋네.. 그리고 보호장구는 있어야 하네.. 잔소리들이 많다. 하나씩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나를 포함해 다들 집에 자전거는 하나씩 갖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낡고 녹이 슬어서 못 써먹을 녀석들이다. 아예 다섯개를 같은 녀석으로 사버릴 생각을 하고 여러개를 비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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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살때는 저렇게 비싸진 않았는데; 1년새 10만원 가량이 오른듯 하다. 헬멧, 라이딩복을 포함해 헤드라이트, 속도계 등등을 부착 하니 평균 25만원 정도가 들 듯 했다.

자 이제 준비는 끝낸거 같다고 생각하고 또 아무 생각 없이 한달을 보냈다. 

그러던 중에 낙규 일정에 문제가 생겼다. 여행 날짜와 밴드 공연 일자가 어긋나 버린거다. 다 같이 준비 해놓고 빠지긴 뭣하고.. 차라리 5일만에 단타로 땅끝을 정복 하기로 마음 먹고 계획을 변경해 본다. 아니 별로 변경할 것도 없다. 세워둔 계획이 없었기에.

그리고 일행이 한명 늘었다.
우리 얘기를 듣고 꿈을 키운 성목이가 합류하기로 한 것이다. 성목이의 그 덩치가 좀 불안하긴 했지만, ROTC로 단련된 몸이니 충분히 견딜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다들 동의 했다. 



드디어 출발 5일전.
같이 서울에 살고 있는 성근이와 함께 자전거를 구매 하러 간다. 좀 일찍 샀어야 되는데... 너무 생각이 없긴했다. 익숙해질 시간도 없이.. 마포에 있는 드림스포츠(http://www.bike21.com/)엘 들러 대충 주문을 넣었다. 자출사였던가 자여사 였던가.. 여튼 카페에서 소개 받고 간 곳인데 아저씨도 친절하고 꽤 많이 깎아주신듯 하다.

앉아서 노닥 거리며 주의사항이나 행동요령? 이것저것 줏어 들었지만 기대에 부풀어 한귀로 듣고 한귀로 다 흘려 버렸다. 




출발 하루전.
대구에서 낙규와 성목이가, 대전에서 강렬이가 올라왔다. 자전거를 인수받고 마포에서 연대 까지 페달을 밟아 본다. 이놈 아주 물건이었다. 슬슬 밟는데도 아주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기분 좋다고 다들 미친듯이 밟다 보니 지쳐버렸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땅끝까지 간다는건지.. 라는 생각은 아주 잠깐 들었다. 치킨에 맥주를 처먹고 다들 뻗어버렸기에.





1년 반이나 지난 고생기를 이제야 작성해 봅니다...
이렇게라도 시작해놓지 않으면 영영 기억속에 묻어 버릴것만 같은 불안감이 들기에.
다음 편은 언제 쓰게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일기도 쓰지 않았고, 무턱대고 떠난 거라 기억을 복원 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걸릴거 같아요.. ㅜㅜ